이리자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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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종로구

개요
- 대상
- 이리자한복
- 인증번호
- 2020-016
- 주소
- 종로구 삼청로 20
- 선정연도
- 2020년
- 건립용도
- -
- 건립시기
- 1966년
- 이력사항
-
- 1966년 이리자가 답십리에 아이디어 하우스 개업
- 1969년 신설동으로 이전 및 하이센스로 상호변경
- 1971년 광화문으로 이전 및 이리자한복으로 상호변경
- 1975년 종로구 삼청동으로 이전
- 1996년 2,3층에 이리자 한복전시관개관
- 2020년 딸 황의숙이 대를 이어 운영
- 2023년 한복전시관 리뉴얼 3층에서 운영
- 보존필요성
-
- 1966년 개점하여 운영 중인 한복판매 및 한복전시점으로 보존가치가 있음
설명
사진
주변현황
- 대중교통
(버스) -
- 정류소명 : 법련사(01
- 720)
- 도보시간: 1분 ~ 3분
- 대중교통
(지하철) -
- 안국역(3호선)
- 도보시간: 11분 ~ 13분
- 위치
-
조사목록
분류 | 명칭 | 저작권자 | 출처 | 상세보기 |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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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자 한복을 창업한 이리자씨(1935~2020)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6년 답십리의 사촌 여동생 양장점 한구석을 빌려 ‘아이디어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한복과 양복을 만들었다. 이후 1969년 신설동으로 이전, 상호명을 ‘하이센스’로 변경하여 운영하다가 1971년에는 광화문으로 이전하여 ‘이리자 한복’으로 상호명을 변경하여 운영하였다. 1973년에는 ‘이리자 한복연구소’를 개소하였고, 1975년에는 가게를 다시 종로구 삼청동으로 이전하고 1996년에는 2, 3층에 ‘이리자 한복전시관’을 개관하여 운영하였다.
한복 디자이너 1세대인 이리자씨는 1971년 개최된 ‘범국민 복장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타면서 대중에게 알려졌고, 1975년 국내 최초 한복 작품 발표회 개최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100회가 넘는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여 한복을 패션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한복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이끌었다.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하는 패턴을 개발하거나 여성들의 키를 커보이게 하는 A라인 치마를 디자인하기도 하였으며, 색동·금박·자수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활용해 한복디자인의 범주를 확장시켰다.
이리자 씨는 제1대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비롯해 역대 영부인들의 한복을 디자인한 경험을 2009년 11월 10일 『연합뉴스』의 “<사람들>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기사에 소개하기도 하였다.
“프란체스카 여사와는 친했어요. 여사는 보라색을 참 좋아했는데 수의로도 평소에 즐겨 입던 보라색 치마저고리와 두루마리를 새로 만들어 드렸죠. 외국인인데도 한복을 즐겨 입었고 한복이 잘 어울렸어요.”
이리자 씨의 기억에 따르면, 육영수 여사도 한복을 많이 입었지만 다른 나라에 가서 한복을 가장 많이 입은 사람은 이순자 여사라고 한다. 이희호 여사는 무궁화 무늬를 좋아했고 치마 길이를 약간 짧게 해 걷기 편하도록 했으며, 권양숙 여사는 특히 한복이 잘 어울렸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이리자의 한복은 1977년까지 미스유니버스대회 등 세계미인대회에서 최우수 민속 의상상을 받았다.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였고 프랑스 ‘프레타 포르테’에도 초청받아 한복을 선보였다. 이러한 공로로 2002년에는 대한민국 문화관 훈장과 신사임당상을 받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정계·재계를 대표하는 분들이 국가 행사나 파티에 예복으로 한복을 자주 입었으나, 2005년 이후로는 혼주나 신랑·신부 등 결혼식 예복 이외에는 공식적인 행사에서 한복을 잘 입지 않는 경향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체험용 한복을 입기도 하지만 저고리와 치마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한복과는 다른 개성적인 의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리자 씨 이후에는 대를 이어 딸인 황의숙과 오경희(큰 며느리), 오유진(황의숙의 딸) 3명이 운영하고 있다. 단골 고객들은 명절에 입을 한복을 제작하러 2~3년 주기로 방문하며, 옷감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고객 맞춤이 가게를 찾는 이유라고 말한다.
고객들이 ‘이리자 한복’을 전통에 기반을 둔 한복과 현대적 한복 모두 입기에 최적화되었다고 말할 때 가장 뿌듯하며, 앞으로도 그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이리자 한복. 서울에서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는 이리자 한복은 미래세대에 한복이라는 주제로 서울의 기억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서울미래유산의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