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구 통계청)
종로구 삼일대로 467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001년 4월에 개소한 사회복지시설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67(경운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탑골공원에서 약 200m 떨어진 운현궁 맞은편에 자리하며, 과거 통계청이 위치해 있던 부지에 조성되었습니다.
서울시는 탑골공원 일대를 실버세대의 교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권익 옹호, 일자리 연계, 여가·문화 활동 지원 등 종합적인 복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로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시설로, 무료급식소, 양·한방 진료실, 영화관람실, 이·미용실, 체력단련실, 도서실, 취미교실 등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은 대한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맡고 있습니다.
센터가 위치한 건물은 1961년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축물로, 대지면적 3,281.1㎡, 연면적 5,534.21㎡ 규모를 자랑합니다. 건축가 이희태가 설계한 이 건물은 격자형 패턴의 개구부, 적벽돌 벽체, 1층 석재 마감의 돌출부 등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감각과 우수한 비례미를 보여주는 한국 초기 모더니즘 건축의 한 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운현궁 일대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건축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건축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9월 10일 서울특별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서울미래유산에서는 선정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