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 만나보기 > 미래유산 찾아보기 > 성우이용원

성우이용원

조회7268 소재지 마포구

개요

대상: 성우이용원

인증번호: 2013-161

주소: 마포구 효창원로 97길 4-1

선정연도: 2013년

건립시기: 1927년경

이력사항

1927년 현 위치에 창업주 서재덕씨가 개업
1935년 창업주 서재덕씨의 사위 이성순씨가 대를 이어 운영
2대 이성순씨의 대를 이어 이성순씨의 아들 3대 이남열씨가 현재까지 운영
2018년 서울시 ‘오래가게’ 선정
2019년 10월 성우이용원 리모델링 실시

보존필요성

1927년경 개업하여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발소
같은 장소에서 86년동안 운영된 이발소로 공덕동 일대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는 장소

설명

성우이용원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원로97길 4-1에 소재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1927년에 개업,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대중이발소이다. 성우이용원은 1927년 현 업주의 외조부 서재덕이 개업한 후 제2대인 부친대를 거쳐 지금까지 장소의 이전없이 계속 영업을 해왔다.

성우이용원은 조적조 시멘트벽돌 1층 건물에 연면적이 13㎡ 남짓에 불과할 만큼 영세한 이발소이다. 상호의 일부가 지워진 간판과 도색이 벗겨진 허름한 문틀에서 오랜 세월의 관록이 느껴진다. 137년 세월의 독일제 면도칼이나 50년 묵은 바리캉 등 성우이용원에 비치된 이발용품들도 모두 가게와 함께 오랜 풍상을 견뎌낸 것들이다.

성우이용원은 거리에서 불시에 장발 단속이 이루어지던 1960년대에는 3~4명의 보조원을 둘 만큼 성업을 이루기도 하였으나 1980년대 들어 두발 자율화가 시행되고, 미장원이 남성 고객을 앗아가면서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게다가 1990년대부터 저가 프랜차이즈 남성전문 미장원들이 곳곳에 문을 열면서 영업 환경은 더욱 열악해졌다. 현재 성우이용원의 1일 고객은 10명 남짓이며, 그중 8~9명이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인들이다.

2019년 태풍의 영향으로 외관이 많이 손상되어 같은 해 10월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12월에 영업을 재개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성우이용원은 창업주 서재덕으로부터 그의 사위와 손자까지 3대가 이발업을 영위해 오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이발소로, 90년에 가까운 오랜 세월을 한곳에서 영업을 이어와 서민들의 민속생활사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