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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북스(구 포린북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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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9 조회5729 소재지 용산구
포린1
개요
대상
이태원북스(구 포린북스토어)
인증번호
2015-041
주소
용산구 녹사평대로 208
선정연도
2015년
건립용도
-
건립시기
1973년
이력사항
  • 1975년 준공
  • 1985년 사용승인
  • 2018년 서울시 오래가게 선정
  • 2023년 포린북스토어에서 이태원북스로 명칭 변경
  • 2024년 2대(최미라)가 운영
보존필요성
  • 1973년부터 개업하여 같은 지역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는 서점
설명
1973년 문을 연 후 이태원에서만 40여 년째 영업 중인 ‘FOREIGN BOOK STORE(포린 북 스토어)’는 외국책 중고서점이다.

서울 지하철 녹사평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진초록 천막을 드리운 2층 건물이 보인다. 천막에는 ‘We Buy, Sell and Trade All Kinds of Books(모든 종류의 책 사고 팝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한눈에도 오래돼 보이는 이곳은 최기웅·김영자 씨 부부가 1973년부터 운영해 온 포린북스토어다. 영어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2024년 현재는 딸인 최미라씨가 운영하고 있다.

최씨는 1966년 베트남 파병 직전 폐결핵으로 인해 의병제대를 하고 일거리를 찼던 중, 삼각지 부근 고물상에서 미군이 버린 책들을 보고 컬러 사진 위에 시를 적어 시화를 만들어 팔자는 생각을 하고 명동 입구에서 좌판을 펴고 ‘책장사’를 시작했다. 이후 군산, 동두천 등 미군부대 근처 고물상을 돌면서 영어책과 컬러 잡지를 구해서 종로·명동에 있는 서점에 팔기도 했다.

1967년부터 리어카를 구해 종로 뒷골목에서 노점상을 시작했고, 1970년대 초에는 에릭 시걸의 「러브스토리」 등의 복사본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지만 1973년 1차 석유파동으로 인해 사업에 실패했다. 이후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다시 미군부대를 돌며 헌책을 수집하여 노점상에서 직접 팔거나 달러골목 내의 서점에 책을 팔아 돈을 모아서 1973년 외국인 대상으로 헌책을 팔기 위해 이태원에 영어 헌책방을 차렸다.

사업 초기에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아 장사가 잘 안 되었으나, 곧 미군부대 장교 부인들이 만들던 잡지인 『아리랑』에 가게가 소개되면서 미국인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여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1975년에 현재 건물을 사서 책방을 이전했는데, 초기에는 무허가로 책을 팔았던 관계로 주변 고물상이 신고를 해서 수차례 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했다. 그때 헌책방 단골이었던 이팔호 전 경찰청장의 도움으로 정식으로 허가증을 받게 되어 안정적으로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미군부대 근처 고물상 등에서 헌책을 수집해 팔던 이곳은 외국 서적 수입이 쉽지 않던 시절, 영어 공부를 하려는 대학생들과 교수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도올 김용옥 교수나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이팔호 전 경찰청장 등 유명 인사들이 수시로 찾는다. 지금도 200명이 넘는 단골손님들이 찾고 있다. 이 헌책방은 각종 개발 등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도 서울 시민의 삶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근현대 유산이 되었다.

2023년 포린북스토어에서 이태원북스로 상호명이 되었으며, 2024년부터 책방의 전체구조를 개편하였다.
주변현황
대중교통
(버스)
  • 143번, 401번, 406번 외 다수
  • 도보시간: 1분 ~ 3분
대중교통
(지하철)
  • 녹사평역(6호선)
  • 도보시간: 6분 ~ 8분
주차장
주차비용
-
주차대수
-
주차시간
-
위치
조사목록
조사목록 - 분류, 명칭, 저작권자, 출처, 상세보기, 참고자료로 구성
분류 명칭 저작권자 출처 상세보기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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