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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우드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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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조회670 작성일2022-03-18 17:27:18.0
설명(자막)
(1) 한국 최초의 실버전용영화관을 만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곳에 2008년도에 오게 됐어요. 이제 2008년도에 오게 돼서 종로에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제가 그전에는 젊은 친구들을 위한 시사회 전용관을 운영을 했었는데 이곳에는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르신들이 좀 많은데 어르신들을 위한 조금 맞춤형 사업을 하나 해야 되겠다. 그때 제가 한 30대였기 때문에 호기롭게 지금 해서 망해도 지금 망해야 일어설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한 번 실버영화관이라는 곳에 한 번 도전해 보자, 그렇게 해서 사실은 시작하게 되었고요, 실버영화관 하려고 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인터뷰를 했었어요. 저도 ‘어떤 영화가 좋겠습니까? 또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되어야지 이곳을 좀 자주 이용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어봤는데 어르신들은 옛날 영화를 좀 보고싶다, 또 가격은 쌀수록 좋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추억의 고전영화 밴허, 십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이런 옛날 영화들과 그런 영화들을 2000원에, 그런데 점점 저희가 진행하다 보니까 어르신들한테 좀 맞춰줘야 되겠다 싶어서 지금 현재는 그러한 영화들을 자막도 좀 크게 글씨도 크게 해서 상영을 하고 있죠

(2) 허리우드극장이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미래유산에 지정이 안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입장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건 과거와 현재가 사람들이 같이 공존하면서 (어떤 그) 추억이든 뭐든 연결의 고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영화를 좋아하던 마니아들이 지금은 노인이 되었지만 어르신들이 즐길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문화 1번지라고 하는 이 종로가 그들의 옛날 시네마 키즈였던 시절에 봤던 영화들을 다시 지금에 와서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 그게 가장 미래유산답지 않을까, 그것이 또 나중에 우리가 우리 세대가 후세대에게 또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이기도 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3) 현재 극장의 운영과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극장은 지금 300석 짜리 극장을 지금 운영을 하고 있고요, 직원들은 지금 거의 80에서 70대가 거의 85%정도 있고, 젊은 친구들은 15%가 근무를 하고 있죠. 옛날 영화들을 옛날 방식으로 해서 저희가 직접, 예매가 아니라 표도 직접 끊고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4) 사회적 기업 인증은 언제 어떻게 받게 되었습니까?
저희는 그냥 실버영화관이라는 영화관을 운영을 했었는데 사회적 기업의 취지에 잘 부합하는 게 우리 실버영화관 같으니 사회적 기업에 인증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해서 초기에, 저희는 2009년도에 인증이 되었고요, 사회적 기업이기 전에 실버영화관 일을 했었고, 저희가 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에 충분하여서 사회적 기업에 인증 받아서 영화계에서는 최초로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어요.

(5) 실버영화관을 처음 도입하셨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국내에는 실버영화관이라는 게 없었고요, 저희는 실버영화관이라는 영화관 이름을 짓는데도 많이 힘들었는데. 시니어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우리 것인가? 우리가 봐도 되는 것인가?’ 헷갈릴 수 있어서 모호하기 보다는 정확하게 해드리자, 그래서 실버영화관으로 그때 이름을 정했고요, 지금은 55세부터 계속 이용하실 수 있게 하는데, 저희 주 관객층은 80대가 가장 많습니다. 저는 어차피 돈 벌려고 이 사업을 시작한 건 아니기 때문에 55세들이 벤치에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너무 좀 속이 상해서 ‘벤치에서 그냥 그렇게 있을 거면 차라리 여기 와서 옛날 영화들 보시면서 다시한번 재기할 수 있는, 꿈 꿔 봐도 좋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같이 해 드릴 테니까 와서 여기서 좀 쉬셔라 그런 취지로 만들었죠. 전국에 7개의 실버영화관이 있고요, 각각의 대표들이 열심히 그 현장에서 뛰고 있고, 저희는 어떻게 보면 저희가 롤모델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많은 프로그램이나 더 많은 콘텐츠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보급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잖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자꾸 ‘밖으로 나오지 말아라, 집밖으로 나오지 말아라’ 하는 문자는 더 이상 보내지 말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우리가 좀 직접 제안을 해드리자 해서, 아마 곳곳에 저희 극장에 지금 막 수경재배라던가 많은 화분들이 있는 이유가 직접 보여드리고, 직접 집에서 키워볼 수 있게끔 해드리려고 이렇게 좀 하고 있습니다.

(6) 관람료 2000원의 취지와 유지 방법이 있습니까?
유지가 안되겠죠? 저희가 한 달에 월세 자체가 한 극장 당 2000만 원이기 떄문에 유지는 되지 않는데, 그래도 옛날에 저희가 맨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정말 하루에 한 200명 정도 오셨거든요. 지금은 1000명에서 1500~2000명씩 오시기 때문에, 그래도 또 이렇게 오시는데 저희가 뭐 맨 처음부터 셈을 해서 돈이 되면 하겠다 라고 생각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빚을 질 수 있는데 까지는 져보고 다 해보고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7) 처음과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관객들이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이 아니라 너무 사랑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고요, 이분들이 계속 영화관에 오시면서 정말 그때 10년 전에 오셨던 분이 지금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그렇게 젊게 젊게 사시는 모습들이 저는 지금 제가 참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나 해서, 어떻게 보면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8) 젊은 분들도 오시나요?
젊은 사람들도 오는데, 젊은 사람들 보다는 저는 어르신들이 오는 걸 더 달갑게 생각해요. 왜냐면, 젊은 사람들은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아주 많거든요. 그런데 이곳을 제가 너무 젊은 사람들이 오게끔 해서 어르신들이 위축되게 할 필요까진 없다, 젊은 사람들은 오려면 조금은 어르신들한테 양보하는 마음으로 오신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저녁타임을 좀 열어놨어요. 그래서 낮타임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저녁에는 젊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하고 이렇게 하고 있죠.

(9) 실버영화상영 외에 다른 공연도 하나요?
매주 저희는 일요일 마다 한 시, 세 시에 송해, 전원주, 김세레나, 남보원, 현 숙, 이런 정말 현미, 이런 여러 가지 정말 최고의, 그 때 당시의 최고의 주름잡았다는 그때의 가수들이 그때 그시절 쇼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에게 5000원만 내시면 볼 수 있게끔, 그래서 무대가 펼쳐지고 있어서 매주 일요일은 항상 한 10시, 11시면 이미 매진이 끝나는 그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10) 실버영화관으로서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실버영화관은 그냥 그 현장 현장에서 지금의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가면서, 어르신들이랑 눈높이를 맞추면서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보고 싶은 영화, 또 여기서 보는 영화들이 얼마나 편한지 너무 젊은 사람들한테 맞춰서 예매해야한다 뭐해야한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어르신들이 편하게 할 수 있게끔, 하다못해 전단지나 이런 것들도 예고나 이런 것들도 그냥 흘러가듯이 그냥 지나가는 영상이 아니라 옛날에 봤던 대로, 페이퍼로, 전단지로, 글씨도 크게 누가 배우가 나오는지, 시간은 어떤지, 그리고 접어서 포켓에 넣기도 쉽게 그게 어르신들을 위해서 딱 생각을 하게 되면, 그게 저희 극장에서 계속 해야 될 일이고, 제가 어떻게 보면 지켜나가야 될 그런 보폭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냥 어르신들이랑 맞춰서, 미세먼지가 지금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면 그 문제에 맞춰서, 또 어떤 사회적 문제가 또 하나 벌어지면 그 문제에 맞춰서, 극장에 어르신들과 같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가는 게 가장 실버영화관의 큰 무기이고 가장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뭐, 저는 그게 저희가 가야될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11) 새로운 노인세대가 계속 유입되는데, 그들의 요구사항이 많아지지 않습니까?
그 요구를 저희가 다 맞출 수는 없고요 저희는 지금 그 어떻게 보면, 그런 문화 소외 되신 분, 문화 소외되신 분들을 위주로 해서 저희가 해나가야지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서 저희가 예를 들어서 지금 젊으신, 좀 어떻게 보면 50~60대들이 저희한테 요구하신 부분들도 있어서 제가 저희가 주로 하지는 않지만, 한 달에 한 두 세 번은 ‘낙원동 연가’라고 그래서 전영록, 위일청, 해바라기, 이런 분들이 하는 콘서트도 해요. 하지만, 저희 정체성은 있어야 되니까, 그런 콘서트는 저희가 뭐 횟수를 뭐 한 1년에 한 열 번 한다면 어르신들 공연은 50번 이상 한다거나 해서, 어쨌든 주력은 어르신들을 위한 그게 저희는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2) 1960~70년대 문화를 재현하는 건가요?
그때 문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좀 이용하실 수 있게 해드리는 거고요, 하지만 저희 극장에 와보셨을 때 다들 놀라는 게, 이게 우리 실버영화관이라고 해서 그냥 되게 좀 초라하고 스크린 갖다 놓고 하는 뭐 그렇게 봤다가 오시면 너무 쾌적하고 어떻게 보면 카페 같기도 하고 저희 극장에서는 로비에서 카페처럼 멋있게 해서 가격도 저렴하게, 하지만 어르신들한테 맞춰서 하는 카페들도 좀 열어드려야겠다, 그런데서 상처받지 않게 해드려야겠다, 그게 저희가 가져가야 되는 가치인 것 같아요.

(13)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는다면?
어르신들은 그냥 대부분 비슷해요. 오늘 봤고 내일 봤어도 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라든가, 벤허라든가, 십계라든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렸나, 뭐 전쟁과 평화 이런 명작들을 좋아하시고요, 또 새로운 저희가 뭐 최근에 상영했던 영화들 좀 이제 폴링인 러브 라든가, 80년대의 영화들도 보여드리면, 아 이런 영화들도 상당히 좋구나 라고 하면서들 보시는데, 어쨌든 어르신들 기억에는 그 때 배우, 그 때 감독보다는 배우가 되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존힐 이라든가 앨리자베스 테일러라든가, 리차드 버튼이라던가, 그런 식의 배우들이 유명했던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들을 선호하시고요, 그 당시 각 해마다 1위에서 10위 안에 들었던 영화들? 그런 영화들을 위주로 저희가 상영을 하고 있습니다.

(14) 영화상영 횟수와 기간은?
저희는 일주일에 영화를 무조건 두 편을 상영하는 걸 기준으로,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아무리 매진을 해도, 저희는 두 편을 넘어가 그니까 뭐 예를 들어서, 3일만 해야 되는데 4일로 늘린다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요일에 오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저희는 상영을 하고 있고, 횟수는 영화 러닝타임에 따라서 틀려요. 예를 들어서, 긴 영화는 하루에 2편, 짧은 영화는 하루에 4편, 그니까 4편이 아니라 4회 정도 상영을 하죠.

(15) 서울미래유산의 가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기억 속에 있는, 추억 속에 있는 것들을 시민들이 한번 다시 공간한다는 건 되게 다시한번 힘을 낼 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니까 우리가 되게 되게 정말 잘나가고 힘이 아주 그냥 정말 많은데서 우리를 찾을 때는 옛날 추억이 있는 곳을 찾지는 않아요. 그런데 정말 지치고 힘들 때, 다시한번 해보자, 했을 때 옛날 골목골목 뒤져서 내가 맨 처음에 살았던, 그런 동네를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생기죠. 그럴 때 그런 공간들이 같이 있어 주면 그 사람들이 다시한번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미래유산은 어떻게 보면은 조금 소외된, 힘을 잃은 또 정말 위로가 필요한 시민들이 좀 찾아가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데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 극장도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정말 뼈 빠지게 일을 했다가, ‘어 난 이제 한국에 왔어. 왔는데, 내가 아는 한국은 하나도 없네?’ 그랬었을 때 ‘이 할리우드 같은 옛날 영화를 볼 수 있었고, 그 때 내 친구들 같은 사람들을 편하게 볼 수 있었어’, 그게 가장 큰 힘이라서 미국에 계신 분들은 거의 여기 조선호텔에 묵으시면서 여기를 한국에 계실 동안 매일매일 오시거든요. 그래서 미국에 있는 분들이 많이 여기를 더 좋아하세요. 근데 저는 그런 것들, 조금 곁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이 미래유산 같은 곳들이 지정이 되어서 그들이 한번 갈 수 있는 코스 코스가 되어서 옛날 생각 다시하면서 다시 ‘그래 내가 이랬었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으면 더 좋고. 그게 저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가치라고, 미래유산의 가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요
구분
문화/체육 , 시장/상가
지역
종로구
분야
문화예술
시기
201910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