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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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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2 조회3068 소재지 종로구
금박연 외관 측면
개요
대상
금박연
인증번호
2020-002
주소
종로구 북촌로 12길 24-12
선정연도
2020년
건립용도
null
건립시기
1856년
이력사항
  • 1856년 1대 김완형이 금박 공방 개업
  • 2대 김원순이 중구 공평동으로 이전
  • 2006년 5대 김기호가 북촌으로 이전
  • 2010년 상호를 금박연으로 변경
  • 2012년 현 위치인 북촌 공공한옥으로 이전
  • 2017년 서울시 ‘오래가게’로 지정
  • 2018년 5대 김기호가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 보유
보존필요성
  • 1856년 조선시대 철종때부터 5대에 걸친 가업을 이어가며 운영중인 오래된 금박공예 공방으로 보존가치가 있음
설명
「금박연」은 1856년 북촌 공공한옥에서 1대 김완형 장인이 금박을 시작한 이후 5대 김기호 대표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금박 공방이다. 현 대표 김기호 씨는 부친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장인에게 사사(師事)받아 조선시대 철종 때부터 시작된 가업을 5대째 계승하고 있다.

금박연은 1대 김완형 장인이 궁궐에 비단을 조달하는 일을 하다가 금박을 직접 하기 시작하였고, 2대 김원순 장인이 명성황후의 국장에 부금장으로 참여, 3대 김경용 장인까지 기술을 인정받아 왕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4대 김덕환 장인에 이어 5대 김기호 대표까지 금박을 업으로 삼고 일하고 있는 금박 공방이다.

김기호 대표는 2012년 12월 30일, 『KBS』 「100년의 가게-철종 시대부터 이어진 156년 전통 한국 금박연」 프로그램에서 금박에 대한 설명, 가업을 잇게 된 계기, 금박 작업시 고려하는 중요한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금박은 목판에 풀을 묻혀 옷에 찍어서 자국이 나면 그 위에 금박을 올려서 붙이는 것이 금박이예요. 궁 밖에 안 입었어요, 법적으로요. 행사 때만 잠시 입었다 벗는 거예요. 중전이 왕하고 결혼하잖아요, 그걸 평생 입는 거예요”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금박은 조선시대까지 주로 왕실여성의 복식에 이용되었다. 혼례나 왕실의 큰 행사가 있을 때 금박을 했고 근대로 오면서 민가에서도 남자아이의 옷이나 여성의 혼례복, 장신구에 금박을 올려서 화사하게 치장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당시 4대 김덕환 장인은 일감이 적어지고 재료가 없어지면서 직접 풀을 개발하였다. 옵셋 잉크와 송진을 섞어서 만든 풀을 개발한 것이다. 김기호 대표는
“(풀을) 원래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그걸 쓸 곳이 왕실 밖에 없어요. 내구성을 높이고 변화를 가져오신 거죠. 생존하기 위해서 풀을 바꾸신 거예요.”라고 설명하였다.

금박연에서 새기는 금박은 일상복이 아니라 예복으로, 금박이 가지고 있는 문양의 의미가 다양하다. 진흙 속에서 피어 생명력을 상징하는 연꽃, 장수를 뜻하는 모란을 비롯해 석류와 거북이 등의 문양도 있고, 한자 시구(詩句)나 좋은 문구를 새기기도 하였다.

김기호 대표는 원래 금박에 뜻이 없었다. 유년시절부터 보아오던 금박작업이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전자회사에서 연구원을 하다가 1997년 부친이 병환이 위중해지자 회사를 그만두고 금박장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로봇을 만드는 사람은 많지만 금박은 자신이 하지 않으면 명맥이 끊길 수도 있고 로봇 못지않게 금박도 ‘첨단’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후 부친으로부터 금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였고 배우자 박수영 선생도 자연스럽게 금박 작업을 하게 되어 지금은 부부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금박은 그냥 뚝뚝 찍는 게 아니고 옷의 균형감, 비례, 여백의 미 이런 것을 다 보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을 많이 하면서 작업이 들어가야 해요”

금박작업은 옷 한 벌 당 보통 일주일 정도 작업시간이 걸린다. 매일매일 조금씩 풀을 굳히며 작업을 해야 광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가업을 이으며 전통적인 방식을 지키며 개발한 결과 2018년 김기호 대표가 부친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 보유자가 되어 가업을 잇게 되었다.

명맥이 끊길 수 있는 한국의 금박을 지키기 위해 손이 많이 가는 전통의 방식을 고집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금박을 개발하고 있는 금박연. 금박연은 5대째 장인정신을 가지고 금박의 전통공예를 지키고 계승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서울미래유산이다.
주변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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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도보시간: -분 ~ -분
주차장
주차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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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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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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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조사목록
조사목록 - 분류, 명칭, 저작권자, 출처, 상세보기, 참고자료로 구성
분류 명칭 저작권자 출처 상세보기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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