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한체육회 학예연구사 남희경이고요. 태릉선수촌 문화재 등록업무랑 박물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 태릉선수촌에 대한 소개와 건립배경에 대해 설명를 부탁드립니다.
태릉선수촌은 우리나라 최초의 훈련 시설입니다. 그것도 일반 훈련 시설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종합 ‘트레이닝 캠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역사를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사실 우리나라가 이런 트레이닝 캠프를 갖고 있었던 적이 없었죠. 대한체육회에서 일부 합숙소를 가지고 운영했던 거였는데,?1964년 18회 도쿄올림픽을 기준으로 이런 트레이닝 캠프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 때 도쿄올림픽 같은 경우, 우리나라가 93개국 중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선수단을 내보냈습니다. 16개 종목이었고, 거의 한 230명 정도를 내보냈고 큰 기대를 안고 갔었죠. 좋은 성적을 내리라. 하지만 처참하게 무너졌죠.?
?저희가 그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했을 거에요. 그런데 거기에 더 자극을 했던 게, 물론 개최국에 어드벤티지(advantage)가 있기는 했겠지만 일본이 금메달 종합 15개로 종합 4위를 했습니다. 모든 게 많이 자극제가 됐을 거에요.?
?그리고 도쿄 스타디움이라든지 그 외의 다른 나라들의 지도자나 선수들의 기량, 그리고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경기장 내에서도 훈련을 하니 그런 것들을 보고 민관식 회장님(당시 대한체육회 회장)이나 그 외의 임직원들이 반성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돌아와서 주먹구구식으로 훈련을 할 게 아니라 어쩌면 좀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운동을 해야 되고. 그냥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게 아니라 지도자들도 어떤 자질을 키워나가고 향상시킬 수 있게 나라가 뭔가를 해야 되겠다. 이래서 이제 태릉선수촌이 처음으로 생긴 것이죠. 그리고 2017년 진천으로 국가대표 선수촌이 이전, 새로 생기고 이전하기 전까지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이고 세계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3) 태릉에 선수촌이 건립된 이유가?
(민관식 회장이 당시 선수촌 건립위치에 대해서)그러한 꿈속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으셨데요. 도심이랑도 어느 정도 떨어졌지만, 그렇다고 너무 외곽도 아닌 곳이고. 그러니까 애매했던 거죠. 그러면서 이제 고민을 하시다 보니 꿈속에서 ‘태릉이다, 태릉으로 가라’ 이렇게 하셨다는(이야기가 전해지는데)??‘구체적으로 왜 태릉이었습니까?’ 라고 했을 때 명확한 답변은 없어요. 그러나 지금 추정하건데는 육사(육군사관학교)가 있었고, 그리고 어느 정도 도심이지만, 분리된 곳 그러니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곳. 이런 시기였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래서 태릉이 되지 않았을까? 대부분 그렇게 얘기는 하고 있어요.
(4) 태릉선수촌은 시설물은 어떻게 구성되었습니까?
태릉선수촌 총 건물, 시설물 수는 18개입니다. 사실 전 종목 다 훈련할 수 있는 훈련 캠프이고요. 지금 18개 시설물 중에 8개가 철거가 됐는데(아직도 많이 잔존 해 있고 진천이 똑같아요.(2017년 진천으로 이전)?규모가 여기서 더 확장이 된 거죠. 선수 같은 경우는 3배 이상. 이제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된 것이지. 구체적으로 여기는 어느 종목이다. 이거는 뭐다. 이런 거는 안 하고 전 종목 다 훈련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종합 트레이닝 센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 태릉선수촌에서 공통으로 쓰는 건물은?
월계관이고요. 1978년도에 준공된 건물이고, 이 시설물이 굉장히 중요한 게 무엇이냐면, 보통 탁구 훈련장이면 탁구선수들이 쓰는 것이고, 농구 훈련장이면 농구선수들이 쓰는 것인데. 이곳은 전 종목이 다 쓰는 곳이에요. 체력장.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 모든 선수들이 체력향상을 위해서 하는 곳.?그래서 이곳은 어느 선수를 막론하고 다 기억을 하는 장소.?
(6) 태릉선수촌의 역할을 시기별로 구분한다면?
보편적으로 시기를 구분을 하는 게, 시설물 수로는 1세대ㆍ2세대ㆍ3세대라고 하는 데. 1970년대를 2세대라고 하고, 198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3세대라고 보고요. 1966년 개촌(開村)해서 그 시기를 초창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초창기는 처음에 건립을 해서 세팅을 해가는 단계였고, 그 다음 발전기에는 종목들이 점점 늘어서 종합적인 훈련원의 모습을 띄우기 위해서 건물들이 점점 확장, 그리고 ‘체육부흥6개년계획’에 의해서 하나하나 펼쳐진 것이고.?
?마지막으로 중흥기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86‘아시안게임이랑 88’올림픽을 개최하고 나서부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가의 지원들이 있었죠. 건물을 증축을 한다거나, 다시 신축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86‘ 88’이 지나고 나서 완벽한 종합 트레이닝 센터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죠.?
(7) 태릉선수촌 선수들의 생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6시에 일어나서 아침 조깅하고 훈련하기 전에, 이제 Warm-up이죠. 그래서 유명한 것들은 이제 불암산까지 뛰어갔다 오는 것, 크로스컨트리 워킹을 한다는 것, 그런 것들이 대표적으로 있고. 그 다음에 오전 훈련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 훈련하고. 정말 어떻게 보면 단조로운 삶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가 된 것이고, 또 그렇게 그런 생활을 잘 버티고 이겨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8) 태릉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전하게 된 배경은?
그 이유는 굉장히 간단한 게 태릉선수촌이 위치한 장소가 조선왕릉 태강릉(태릉)사이인 거죠. 그래서 이제 계속 많은 논의가 있었고, 2009년에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이제 등재가 완료가 됨으로써 그 때 이제 태릉선수촌은 철거를 하는 방향.? 또 더불어 우리나라의 선수 규모도 늘어났고, 이 선수 많은 규모를 태릉선수촌이 다 커버를 하기가 힘들었어요. 선수촌이 보편적으로 선수를 수용할 수 있는 게 약 한 500명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이미 그것 이상이었거든요. 천 명 이상의 선수단이 있으니까. 그래서 태릉선수촌의 존치는 존치대로, 그리고 선수들의 훈련장소는 훈련장소대로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진천에 국가대표 선수촌을 추가적으로 이제 건설하게 된 거죠.
(9)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 계시고 있는 월계관과 그리고 뒤에 있는데 실내스포츠(승리관), 이제 예전에 농구랑 배구를 주축으로 했었고요. 현재는 유도 이런 것들을 했던 종목인데, 승리관. 그리고 챔피언하우스 같은 경우는 선발대들이 경기들, 올림픽 같은 것에 참가하기 이전에 파이팅하는 장소로? 챔피언하우스. 예전에는 선수회관이라고 불렀었고요.. 이제 운동장. 운동장 같은 경우는 제1세대 시설이에요. 존치의 이유는 역사성도 있을 거에요. 건물의 건축사적인 의미도 있을 것이고 체육사적인 의미도 있을 것이고 복합적으로 다 이제 분석을 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이것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을 한 것고요. 대한체육회 입장에서는 모든 건물들이 다 소중하죠.?
(10) 앞으로 태릉선수촌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금 선수촌은 지금까지 국가대표 선수들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었어요. 국민들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이 없어요. 이쪽 앞을 지나가시는 분들도 ‘한 번 볼 수 없을까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거든요. 그리고 저희도 설문조사(survey) 같은 것을 돌려보면 ‘아 개방했으면 좋겠다, 정말 보고 싶다’, 그리고 현재에도 전화가 문의가 많아요. 어떻게 단체 견학 같은 거 안 됩니까? 이렇게. 사실 태릉선수촌 입장에서는 되게 아쉬울 거에요. 최초의 트레이닝 캠프고, 그리고 그 기능을 굉장히 잘 수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능은 이미 상실되었고. 이제 훈련시설로서의 그런 시간은 멈춰져 있지만, 대한체육회는 이제 국가대표 선수만의 공간이 아니라 대국민을 위한, 체육과 문화와 역사가 같이 공존하는 공간. 그러니까 전시나 교육 등 공간은 최대한 살리면서 다른 역할을 해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훈련시설로써 1막은 끝났지만, 새로운 2막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1)서울미래유산으로 ‘태릉선수촌’은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시는지?
원래 태릉선수촌이 갖고 있는 것들 그리고 시민들, 그리고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기억들이 그냥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체육, 현재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온, 있게 한 역사의 공간이고.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 코리아’. 아마 국민들의 공감과 연대를 그냥 이끌어온 공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른 모습으로 재도약하고 변신을 추구는 할 거지만, 이 기억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가고 싶고 계속 그렇게 기억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