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시는 '12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강남 개발 시대의 상징인 '한남대교', 동양 최대 규모의 의류시장으로 출범한 '동대문 종합시장', 시인 김소월이 1925년 발표한 시 '왕십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남대교는 1969년 12월 '제3한강교'라는 이름으로 개통됐으며, 본격적인 강남 개발 시대를 연 역사적 의미를 지닌 교량이다.
이 다리의 이름은 1984년 한강종합개발공사와 함께 지금처럼 바뀌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19만대의 차량이 오가며 한강 다리 중 자동차 통행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대문종합시장은 1970년 12월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출범했으며, 지금은 원단류, 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혼수용품 등을 거래하는 패션 종합쇼핑몰이다.
이 시장 옆에 1972년 동대문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섰으나 1977년에 없어지고 노선은 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통합됐다.
김소월의 시 '왕십리'는 1925년 발표된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됐다.
민요조에 기반을 둔 이 서정시는 '왕십리'라는 서울의 지명을 널리 알렸다는 점 때문에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찾으면 2013년부터 서울시가 선정해 온 '이달의 미래유산'에 관한 카드뉴스와 읽을거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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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01127142000004?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