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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미래유산
[1월의 미래유산] 그 시절의 향수, 「전차구경」
게시글 정보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작성자 문화정책과 작성일 2021.01.04 조회수 27
변화하는 시대를 관조하는 소설, ‘전차구경’
 
전차구경은 1976년 1월 『문학사상』에 발표된 하근찬의 소설로, 1974년에 처음으로 개통한 지하철 1호선을 타러 간 조주사와 손자의 하루 여행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단편소설에는 당시 서울의 모습은 물론, 지하철 개통 등 서울의 역사까지 엿볼 수 있어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출처: ㈜문학사상 제공

▶ 단편소설 전차구경 줄거리

큐알코드를 통해 줄거리를 감상해 보세요.

하근찬의 「전차구경」은 처음으로 개통된 지하철 1호선을 타러 간 조주사와 손자의 하루 동안의 여행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개통된 지하철을 바라봤던 당시 서울 시민들의 설렘과 옛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묻어나오는 작품입니다. 현대 우리의 일상인 지하철이, 초창기 서울시민들에게 이런 복합적인 기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는 역사의 한 장면을 보며, 미래에도 보존되어야 할 유산은 어떤 것이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 대한민국 지하철의 역사 간단설명
 
조주사와 손자가 처음으로 타본 지하철. 그들은 청량리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되던 최초의 열차인 종로선 108호에 탑승했습니다. 이날 첫 출발을 한 지하철은 땅속을 달려 청량리에서 서울역까지 7.8km를 약 18분만에 도착하였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지하철을 보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하철 건설은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서울은 베이비붐과 도시화로 급속한 인구증가를 겪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서울 내부에 많은 기반시설, 특히 대중교통 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박정희 정부는 지하철 건설본부를 설치하여 서울역~종로~청량리를 잇는 구간에는 지하철을 건설하고, 서울역~인천, 서울역~수원, 용산역~성북 구간은 기존 철도를 활용하여 지하철과 연결한다는 내용의 전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1971년 4월에는 착공에 들어갔고, 계획대로 1974년 8월 15일에 지하철 1호선이 개통했습니다.

  출처: 국가기록원

1호선이 개통하고 10년 후인 1984년 5월,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한 바퀴 도는 2호선도 개통되었습니다. 이 노선은 최초 발표했던 전철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강남 개발계획에 따라 구도심(강북)과 신도심(강남)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필요하여 계획된 것입니다. 서울의 주요 지역들을 모두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인 만큼 2호선은 하루 평균 244만명의 이용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의 모든 지하철 중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또한 베이징 지하철 10호선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순환선의 위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공사는 계속되어 1985년 서울을 X자로 관통하는 3, 4호선이 완전히 개통되었고, 1995년에는 교통 소외지역인 강동구, 강서구와 중심업무지구인 여의도를 통과하며 서울을 가로로 관통하는 지하철 5호선이, 2000년에는 강북지역의 교통을 해결해주는 6호선이 건설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민간 철도와 신설되는 경전철 등 지하철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 우리도 할 수 있다 전차구경! 유물이 된 전차 363호와 381호
 
1) 전차 363호
전차 363호는 서울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구간에서 운행되던 전차로, 1930년에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면전차입니다. 2008년 등록문화재 제426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전차의 내/외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출처: 철도박물관

2) 전차 381호
193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차로, 1930년대부터 1968년 11월까지 서울 시내에서 운행되던 전차입니다. 1968년 운행이 중단된 이후에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져 전시되었으며, 2007년부터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인수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차 내부에서는 1960년대 볼 수 있던 안내문구 (“불평 따라 간첩 오고 자랑 속에 비밀 샌다”, “출입구 막지 말고 좌석은 노유(늙은이와 어린아이)에게” 등)을 볼 수 있어, 당시 생활상과 사회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차 381호 역시 2010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4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