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바닥글 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기오늘 하루 열지 않기
모바일 메뉴

서울미래유산서울미래유산

I.SEOUL.U
전체메뉴닫기

주메뉴

 
 
이달의 미래유산
[11월의 미래유산] 청춘을 실어 나르던 철도에서 산책길로, ‘경춘선 폐철도노선’
게시글 정보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작성자 문화정책과 작성일 2020.11.01 조회수 207
청춘을 실어 나르던 철도에서 산책길로, ‘경춘선 폐철도노선’
 
경춘선은 1939년, 서울의 성동역부터 춘천까지 총 연장 93.5km에 달하는 길이로 개통되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경춘선 복선화 및 직선화 사업으로 폐철도 노선이 생기게 되었고, 폐선화된 구 경춘선 구간은 슬럼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폐선부지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경춘선숲길’로 재탄생시켰고, 2017년 11월 18일 경춘선 숲길의 전 구간을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 건설부터 경춘선 숲길공원이 되기까지
 
경춘선은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남북한을 통틀어 유일하게 민족자본으로 건설된 사철입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강원도의 도청을 철원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원선과 금강산선 철도가 있는 철원과는 달리, 춘천을 지나는 철도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청 이전 계획에 반발하여 경춘철도(주)는 춘천 유지들의 도움으로 경춘선을 지어서 도청을 춘천에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경춘선은 현재 제기동역 근방에 위치하던 성동역에서 출발하여 청평, 가평, 강촌을 지나 춘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운행한지 약 30년만에 서울의 시가지 확장에 따라 성동역에서 성북역 구간이 철거되었고, 성북역을 기점으로 하는 단선철도가 되었습니다. 다시 약 40년 후, 2010년에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며 성북역에서 화랑대역 구간을 포함한 ‘S’자 구간이 폐지되었습니다.

이렇게 폐선화된 구간은 쓰레기가 쌓이기도,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기도 하며 방치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녹슨 철로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꽃길로 조성하고, 2017년 11월에 전 구간을 마무리하며 도심 속 쉼터인 ‘경춘선 숲길공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현재 경춘선 숲길공원은 기차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로 엠티를 떠나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춘철교는 시민들의 발을 지탱해주는 보행교로 재탄생하였고, 경춘선을 오가던 무궁화호 객차는 관리사무소와 주민편의공간으로 모습을 바꾸어 여전히 시민들의 생활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 경춘선 숲길공원 나들이 코스 뽀개기
 
오늘 소개해드릴 방문 코스를 위해서는, 7호선 공릉역을 통해서 느즈막한 오후에 경춘선 숲길공원을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경춘선 숲길공원은 폐철도를 따라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철로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기도, 길을 따라 있는 공트럴파크(공릉동의 센트럴파크를 뜻하는 별칭) 일대의 카페와 식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길을 따라서 있는 오픈 갤러리와 벽화들을 보며 가족과, 연인과 새로운 추억도 켜켜이 쌓아갈 수 있습니다.

   

경춘선숲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현재 6호선의 화랑대역을 지나 구화랑대역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구 화랑대역은 국가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일제강점기에 건립되어 경춘선 직선화 사업전까지 간이역으로 사용되던 장소입니다. 현재는 화랑대역사관으로 운영 중이며, 그 시절 간이역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합실, 역무실, 숙직실 등의 전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화랑대역 밖에는 고종이 탔던 전차 모형을 비롯하여, 무궁화열차와 트램, 증기기관차 등 다양한 옛날 열차들도 만나보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몰 후에는 노원불빛정원에서 아름다운 빛의 축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무엇보다 멀리 나가지 않고 서울 시내에서 이러한 빛 축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매력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