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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미래유산
[9월의 미래유산] 독서의 계절에 추천 드리는 「날개」(이상)
게시글 정보 :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작성자 문화정책과 작성일 2020.09.01 조회수 515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날개’ (2016-008)
 
단편소설 「날개」는 1936년 9월, 잡지 『조광』에 발표된 천재작가 이상(1910~1937)의 대표작입니다.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자기소모적인 모습을 의식의 내면으로 투영시켜 문학기법의 혁신을 이룬 작품이며, 외형이 아닌 내면심리를 표현했다는 실험정신이 돋보여 한국 현대소설사의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날개 
자료 소장: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ko.wikisource.org/wiki/%EB%82%A0%EA%B0%9C  큐알코드로 날개 원문을 감상해 보세요!

▶ 독서의 계절에 읽을 만한 또 다른 미래유산 소설

1) 천변풍경(2016-049)
천변풍경은 소설가 박태원이 연재한 장편소설로, 천변풍경한국 모더니즘 소설 혹은 세태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소설 내 1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청계천 주변 시민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며, 한명의 주인공을 서술하는 것이 아닌 70여명의 일상적 삶을 개별 삽화로 나열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나 사건보다는 ‘청계천’이라는 공간 중심의 구성이 돋보이며 1930년대 서울의 모습을 참신한 기법으로 드러낸 실험적 소설이라는 점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 오발탄(2016-038)
오발탄같은 제목의 영화가 미래유산이기도 한 이 작품은, 소설가 이범선이 1959년 『현대문학』에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한국전쟁 직후 수도 서울의 폐허와 황량한 정신적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철호’는 당시 남하한 실향민으로, 소설은 ‘철호’의 어머니가 고향을 그리워하다 미쳐 버리는 모습, 동생 ‘영호’는 권총 강도를 저지르는 모습, 여동생 ‘명숙’은 양공주가 되는 모습 등 당시 암담한 시대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3)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2013-167)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의 중편소설입니다. 소설가 구보가 경성을 배회하며 느끼는 의식의 흐름을 서술한 작품으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아는 서사 구조의 작품이 아닌, 과거의 회상과 현재 경험이 뒤섞여 의식의 흐름을 보이는 점에서 독서에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이상의 필명에 얽힌 이야기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본명 대신 필명으로 ‘이상’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상의 누이동생 김숙희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해경이라는 본 이름이 이상으로 바뀐 것은 오빠가 스물세 살 적, 그러니까 1932년의 일입니다. 건축공사장에서 있었던 일로 오빠가 김해경이고 보면 (김씨이니까) ‘긴상’이래야 되는 것을, 인부들이 ‘이상’으로 부른 데서 이상이라 자칭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즉, 공사장 인부들이 이상을 ‘이씨’라는 의미로 ‘이상’이라 부른 데서 필명이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상의 어릴적 친구 구본웅에게 선물로 받은 화구 상자에서 필명이 유래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구본웅의 조콰 구광모는 2003년 『신동아』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그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려고 구본웅은 김해경에게 사생상을 선물했다. 해경은 그간 너무도 가지고 싶었던 것이 바로 사생상(화구상자)였는데, 이제야 비로소 자기도 제대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감격했다. 그는 간절한 소원이던 사생상을 선물로 받은 감사의 표시로, 자기 아호에 사생상의 ‘상자’를 의미하는 ‘상(箱)’ 자를 넣겠다며 흥분했다.”
 
어떤 쪽이던, 이상은 우리에게 현재까지도 전해지는 작품과 필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모두 집에서 이상의 작품을 감상하시는 것 어떠신가요?
 

▶ 이상과 관련 있는 미래유산, ‘이상의 집’ (2013-215)
 
‘이상의 집’은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로, 작가 이상이 살았던 집터에 소재한 시설입니다. 이상은 1912년부터 1932년까지, 19년간 이곳에 있던 백부 김연필의 가옥에서 생활하였고, 출가 후 1933년, 연인인 기생 금홍과 함께 종로에 ‘제비다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는 일제강점기 시대 문화예술인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이상이 잡지 『삼천리』에서도 언급할 만큼 본인의 다방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
 
김연필 사후,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작가 이상을 기리기 위해 이 집터에 ‘제비다방’을 건축했습니다. 즉, ‘이상의 집’은 이상이 생활하던 터에 이상이 만들었던 다방을 현대적 모습으로 재현하여 천재작가인 이상을 기리고 있는 미래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상의 집’에는 이상의 시, 소설, 수필, 서신, 그림, 삽화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자취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이상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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